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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농협, 조합원 실익사업 투자 아낌없이…

용문농협, 벼 자체매입량 작년 3배… 원로조합원 해외연수등 지원 ‘호평’


경기 양평군 용문농협(조합장 김동규)이 조합원을 위한 다양한 실익사업을 추진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용문농협은 지난 10일 조합원들의 숙원이던 벼 건조저장시설을 준공하고 본격적인 매입에 들어갔다. 그동안 미곡종합처리장이 없었던 용문농협 벼 재배 농업인들은 거리가 먼 이웃 농협에 벼를 운반하느라 적지 않은 불편을 겪어왔다. 또 상당량의 벼를 외지의 개인 도정업자들에게 판매할 수밖에 없었다.

1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용문면 다문리 1,163평의 부지에 건립한 벼 건조저장시설은 2,400t의 건조능력과 840t의 저장능력을 갖췄다. 이에 따라 용문농협은 지난해 8,000가마(40㎏들이)이던 벼 자체 매입물량을 올해는 2만5,000가마로 늘렸다. 이는 우렁이농법 등으로 재배한 특색미와 자가 소비물량을 제외한 전체 생산량으로 농업인들은 판로에 대한 걱정을 덜게 됐다.

올해 처음 시작한 ‘찰벼계약재배사업’도 수입쌀 시판 확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용문농협은 150여명의 조합원이 20만평에서 생산한 찰벼 5,500가마를 1가마당 5만원씩에 사들여 농가 경영에 도움을 주고 있다.

용문농협은 지난달 2회에 걸쳐 65세 이상 원로조합원 55명을 대상으로 해외 선진지 견학도 실시했다. 특히 용문농협의 면 단위 통합 때 200여평의 경제사업장 부지와 건물을 쾌척했던 원로조합원에게는 연수 비용 전액을 지원해 호평을 받았다.

이 밖에 용문농협은 내년 봄 단월면 지역에 농기계수리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또 수도권지역에서는 드물게 농산물 순회수집 활성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일반 상인들과 거래를 하는 시설채소 농가의 수취값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우선 올해 말까지 출하실적이 적거나 활동이 빈약한 작목반을 대폭 정비하는 한편 순회수집 차량과 전담 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김동규 용문농협 조합장은 “조합원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제값 받고 판매하는 데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며 “특히 여건이 허락하는 한 갈수록 고령화되는 조합원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031-773-3150.

<농민신문> 양평=김은암 기자 eunam@nongmin.com